오늘은 아이들 감기 기운이 있어 오전에 병원 데리고 갔다 학교 쉬는 김에 미용실까지 들려다 집에 오니 10시 반이 넘은 시간이었다. 오늘 같이 매매를 늦게 시작하는 날에는 그냥 맘 편히 하루 쉰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조급 해지며 엇박 매매를 지속했다. 준비가 안된 종목 공략 및 평소 안 하던 시간대나 자리에서 진입...
100만 원으로 월에 월급 절반 벌기 목표로 매매하고 있다. 만족 할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었는데... 역시나 주식투자에서 위기는 수익에 취해 자만하거나 올킬에 집착할 때 찾아옴을 다시금 깨닫는다. 정말 오늘은 하루 종일 예상 상승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흐름이 지속 나와 손절 및 본탈하고... 막판까지 조급함으로 인해 평소라면 안 했을 흐름에서 매매했다.
자잘한 손실이지만 레버리지 활용 풀베팅 손실이 누적되다보니 하루 일당 날렸다. 야간 근무하며 몸으로 버는 돈... 마우스 클릭 몇 번에 날리니 일지 쓸 의욕도 없다. 하지만 이런 날 더더욱 실수, 실패를 복기하고 원인을 찾고 다음엔 같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만 성장할 수 있음을 알기에 오늘 매매 기록을 남긴다.
제주은행
9월 금리 인상 공포감으로 지수 패닉셀이 지속될 때 금리 인상 수혜 테마로 묶이며 지수 디커플링 상승이 나왔던 제주은행이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형성되며 지수가 반등 하기 시작한 이후 관심종목에서 삭제했다 이번 FOMC 이후 그 기대감이 희석되었다 판단 다시 관심종목 추가. 집에 와서 자리 앉으니 이미 지수 디커플링 상승(파란박스 구간)이 한 번 강하게 나왔다. 첫 공략 당시 수익은 냈지만 지수가 턴 후 상승 구간이라 전일 세운 지수 꺾임 초입에만 공략하겠다는 시나리오와 원칙에 벗어난 매매다. 강한 프매수에 운 좋게 수익은 냈지만... 득이 아닌 독이다.
그리고 12시 전후 방향성도 없고 변동성도 적은 구간에서 지속 두 번 손절. 폭이 얼마 안되보여도 두 번다 1% 정도 손절이다. 어찌 보면 지수 활용 매매라 이격 발생 후 첫 변곡점만 공략했어야 하는데 자잘하게 움직이는 구간에서 조금이라도 먹으려 진입한 게 손실 원인이다. 하단 지수 흐름에서 보면 하락 구간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박스권이다.
뭐... 별 수 있나. 조급함으로 원칙을 어겼으니 손실봐야지.
첫 공략 당시 프로그램 흐름이다. 지수가 턴 후 상승 구간임에도 수익 구간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반성해야 한다. 주식에 100%란 없지만 확률은 있다. 이미 첫 변곡점 급 슈팅이 나왔고 지수 디커플링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은 종목이라 공략했으면 안 됐다. 익절 구간도, 손절 구간도 모두 조급한 매매 인정.
KH바텍
KH바텍은 진입 당시 외인, 기관 양매수 확인 후 지수 턴에 매수 했으나 지수 다시 꺾임에 수수료 익절 대응 했다. 이미 10:30 지수턴 이후 충분한 상승 이격이 나온 자리에서 진입. 평소였으면 안 했을 자리였다.
천보
천보도 KH바텍과 마찬가지로 양매수 확인, 지수 살짝 턴에 매수 꺾임에 수수료 익절 대응했다.
노터스
노터스는 순간 체결량 상위 노출 이후 왜 가지? 하며 뉴스 검색...
HLB로 뉴스 검색하니 위와 같은 뉴스가 나온다. 내용 확인 안 하고 살짝 눌림 턴에 바로 매수. 후속 매수세 부족에 바로 약 손절했지만 준비가 안되어있던 종목이며 이미 슈팅이 나왔고 오전장 몇 차례 움직인 종목을 공략... 역시나 평소엔 안 했을 준비 안된 종목 충동 공략이다. HLB에 호재가 있을 때마다 노터스가 대장주로 움직인 것만 생각하며 매수했는데... 복기하며 생각해보니 정말 강한 재료였다면 노터스만 치고 나가는 게 아니라 HLB, HLB생명과학도 같이 움직였을 것이다. (노터스 매수 당시 HLB는 대략 -1.5% 하락 중)
미래나노텍
전일 강했던 미래나노텍. 장 막판 반짝 프매수에 매수, 프매도에 분할 매도...
순간을 노리는 단타매매지만 저렇게 프로그램 대량 순매도 상황에서 반짝 매수 공략은 변동성 좋은 오전장이나 최대 오후 2시 이전만 공략해야 한다. 장 막판엔 장 마감 후 외인 대량 순매도로 잡힐 거라 수급 매매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정리하고 넘어가려는 반짝 투매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어서다. 손절 처리 한건 아니지만 역시나 평소였으면 안 했을 수급 흐름과 시간대 진입.
희림
희림 또한 미래나노텍과 같은 매매. 막판 돌림에 매수 후 후속 매수세 부족 바로 손절 대응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왜 매수했지? 싶다. 프로그램 순매도에 부담스러운 연속 양봉... 특히나 금요일 오후장에... 조급함과 욕심이 문제다.
프로그램이 대량 순매도 상황이라도 연두색 표시 구간처럼 매수 유입 시에 커플링으로 움직여줄 때가 있다. 그런 구간만 잘 노려도 최소 본탈은 한다. 하지만 이렇게 순매도에서 반짝 매수 공략은 미래나노텍에서 언급했듯 장막판엔 금지다. 가더라도 개인 큰 손이 있나 보구나~하고 그냥 보내주는 게 원칙이다. 수익보다는 손실 볼 확률이 높기에 정해둔 원칙인데... 진짜 오늘 뭐 한 건지 모르겠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준 종목도 없었지만... 100만 원으로 레버리지 활용하며 완벽한 자리에서만 매매하자라는 원칙을 어김으로 인해 이번 달 첫 손실 마감했다. 조급함과 매일 수익을 내겠다는 욕심은 주식투자의 최대 적이다.
주말 동안 오늘 일지 복기 또 복기하며 다음 주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장에 임하자. 실수를 아예 안 할 수는 없다. 복기하고 다짐하며 매매에 적용하려 노력하며 점점 줄여 나가야 한다.
일지 작성하는 1시 기준 1~2% 상승하던 미장이 보합권까지 내려왔다. 당분간 변동성 심한 장세가 지속될듯하다. 월요일도 방망이 짧게 잡고 완벽한 흐름에서만 매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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