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강했던 네옴시티 테마 쪽은 주춤하고 개별 이슈 종목 및 반도체, 제약, 인터넷, 게임 등 수급 유입 종목들 강세장이었다. 장 초반 심텍 수익, 대모 고점 추격 매수 후 안일한 대응으로 다 게워내고 오늘은 손실 마감인가하다... 운 좋게도 지속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주는 종목이 나와 수익 전환 마감했다.
실패와 성공을 복기하며 실수는 줄여가고 강점은 살려가자.
금양
금양은 전일 종베 물량 시간 외 단일가 매도 후 금일 아래꼬리잡기로 두 번 짧게 매매. 이후 반짝 슈팅이 나오긴 했지만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도가 심상치 않아 재공략은 안 했다.
심텍
코스닥 반도체 섹터 강한 수급 확인 후 섹터 내 종목을 찾다 심텍에 강한 프로그램 매수 포착되어 공략. 화살표 구간에서 일당 수익 나왔고 그 외 구간에서는 주가가 프로그램이 사고 파는 데로 움직여 본탈 및 수수료 대응했다.
코스닥 반도체 섹터 수급이다. 장 극초반은 외인이, 장 중후반은 기관이 상승 견인. 섹터 지수는 종가 고가 마감했지만 역시나 수급주는 어렵다. 장 초반 변동성을 제외하고는 단타 접근은 힘들다 판단 섹터 내 종목 재공략은 패스 했다.
분봉 차트 화살표 공략 구간 심텍 프로그램 흐름이다. 수급주 패턴은 비슷비슷해서 움직이는 날 흐름을 복기 후 기억해두자.
LG디스플레이
오늘 세계 최초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늘리고, 접고, 비틀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 성공 이슈로 장대 양봉 뽑은 LG디스플레이. 너무 뒤늦게 포착해서 한 번은 익절, 재공략은 손절... 주식에서 '세계 최초'라는 키워드는 핫 하다. 하지만 가벼운 중소형주가 아니라 시총 5조 원 넘는 종목을 강한 양매수만 보고 재공략에서 비중을 실은 건 실수다. 재공략 후 지수 꺾임+기관 매수 약해짐+기관 매도 포착으로 손절 대응했다. 재공략 시 비중을 높여 결과는 손실.
오늘은 손실이지만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재료이니 차후 지속 관찰 후 복수(?) 기회를 엿보겠다.
대모
대모는 전일 역대급 신고가 장대 양봉 마감이라 그냥은 죽지 않을 거라 판단... 지속 관찰하다 다른 종목 보는 사이 급 슈팅... 놓쳤으면 보내줘야 하건만... 뒤늦은 추격 매수는 손실로 연결된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 그나마 첫 공략 두 번째 공략은 칼 대응으로 약 익절 및 본탈했는데 연두색 박스 재공략은 안일한 대응(=아니다 싶은 순간 손절 안 하고 물타기)으로 -3.4% 손절 처리. 그나마 저때라도 잘랐으니 다행이다.
실수를 아예 안 할 수는 없다. 줄이려고 노력 또 노력하자.
양지사
대모 매매로 오전 심텍 수익 시장에 다 반납하고 추가 헌납까지 한 후 오늘은 매매를 접을까 했는데... 한 종목 눈에 들어온다. 9월 슈퍼개미 매입 공시 후 폭풍 급등했던 양지사. 유통 물량이 10%도 안 되는 나름 품절주다. 최근 가격 조정 후 전일 4만 지지, 오늘 양봉을 뽑아내는 모습에 오전장 몇 번 스캘핑으로 접근했으나 똔똔 매매. 이후 다시 움직일 때 연두색 박스 구간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빠르게 복기 후 계좌에 100만 원 더 투입해서 레버리지 활용, 확실하다 판단되는 구간에서 매수 후 아니다 싶으면 손절은 짧게~ 수익 주면 익절 대응.
감사하게도 오전 손실 복구 후 수익 전환. 한시 이후 한 번 더 꼬리잡기 공략했으나 오전장만큼 탄력이 좋지 않아 약 익절 대응 후 수익 지키기 모드 했다. 확신 드는 흐름에서 과감하게 매매 및 지속 공략은 좋았지만... 운도 따랐다. 시장에 감사하자.
참고로 유통 물량이 얼마 안 되는 종목을 매매 시엔 주의해야 한다. 상승 탄력도 좋은 반면 반대로 시장가 물량 훅~ 하고 나오면 대응할 틈도 없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어서다.
100만 원 더 투입, 200만 원 기준으로 원금 대비 양지사로만 20%... 양지사 같은 종목만 매일 나와주면 금방 부자 될 텐데...라고 잠깐 생각하다 아차 싶다. 이런 생각과 기대는 욕심을 부르고 주식투자에서 욕심은 화를 부른다. 그냥 시장에서 주는 만큼만 감사하게 생각하며 매매하자. 그게 수익이든 손실이든... 원칙만 지키면 된다.
유틸렉스
유틸렉스는 오전장 뉴스가 있었으나 잠잠하다 10시 30분 이후 야금야금 우상향 하다 슈팅이 나온 이후 관심 종목 편입.
관심 종목에 편입 후 왜 움직였는지 빠르게 체크...
프로그램이 사고파는 만큼만 움직인다 판단, 늦었지만 프로그램 칼 대응 매매로 스캘핑 접근했으나 수익도 손실도 아니다. 이후 초 집중했다면 두세 번 정도 공략 기회는 있었을 텐데 매매 난이도가 높다 판단, 재공략은 안 했다.
오늘은 양지사 수익 보다도 대모 고점 추격 매수로 인한 손실이 계속 신경 쓰이고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많이 줄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반복되는 실수 및 그로 인한 손실... 이유야 항상 같다. '욕심'이 문제다. 끝없이 먹으려는 욕심, 아닌 순간에도 수익 내려는 욕심, 손실을 복구하려는 욕심 또는 현재 계좌에 찍힌 손실에 대한 집착(이 또한 욕심)...
욕심 컨트롤은 주식을 접지 않는 한 평생 안고 가야 할 과제다. 평생 풀지 못할 숙제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실패에서 복기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면 정답은 안 나와도 정답 근처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의 실수를 반성하며 내일은 최소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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