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토요일 중국 방역당국은 제로코로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럼에도 금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한 외인, 기관 매수로 상승 마감. 하지만 수급주들은 장 초반 변동성을 제외하고 장 중후반에는 지수 변동폭이 좁고 선물 외인 포지션 방향성이 없어 수익 내긴 쉽지 않았다.
물론 수급주들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전체 수급 흐름 및 지수 방향성을 보면서 눌림 구간이나 어느 정도 지수 이격 발생 후 턴 하는 구간을 노렸다면 수익 구간이 나왔겠지만 소액으로 최대한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 현재 계좌 세팅에선 비효율적이라 판단... 몇 번 집적대긴 했으나... 안 주길래 그냥 하던 데로 테마주, 거래량 실린 당일 이슈 종목들 위주로 매매했다.
몇 번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흐름도 있었으나 수익 마감에 감사하며... 오늘도 매매 관점과 타점 분석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은 준비해본다.
금양
금슬라... 어디까지 갈 거니 금양아? 오전장 강한 프매수 및 개인 매수 동조 흐름 이후 지속 스캘핑 공략. 세시 이후엔 두 가지 시나리오 작성 후 접근. 1. 일봉 신고가(역대급 신고가)와 얼마 안 되는 이격으로 돌파 기대감 vs 2. 연속 양봉 및 미 야간선물 소폭이지만 하락으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글 작성하는 21:20 기준 미 야간선물 상승 전환)...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지만 역시나 쫄린다. 그러면 빨간불로 넘어가자. 아래꼬리잡기로 모으기 후 홀딩.
장 마감 후 양매수 잡히고 장후 시간 외 잔량도 강하진 않지만 매수 우위... 단일가까지 보기로 결정. 첫 단일가 32,550원 -0.76% 시작. 3.3만 마감하려다 첫 단일가 종료 직전 물량 출회로 단일가 안 뜬다고 던지는 개인들 물량이라 한 번 걸러주고... 그 이후 흐름이 중요하다. 두 번째 단일가 32,750원 -0.15% 마감. 거래량도 확 줄었다. 이제 눈치 보기다. 세 번째 단일가 보합 후 네 번째 단일가에 매수세 안 붙으니 다시 물량 출회 모습. 소폭이지만 미 야간선물도 16:40경 매도폭 확대로 그냥 수수료 대응 후 맘 편히 무포로 넘어가자. 내 주제에 무슨 종베냐. 그냥 내일도 확실한 기회 주면 재공략하자.
금양 일봉 차트다. 그냥 선 두 개만 그어놨다. 저 가격 라인에서 원하는 흐름이 나오면 공략이고 아니면 패스다. 원하는 흐름을 글로 설명하기엔... 필력이 부족하지만 간략히 적자면 체결 속도, 호가잔량, 수급, 지수 방향성, 창구 분석 등이다. 참고로 당일 창구 수급은 다음날 집계되고 물량 이관 가능성도 있기에 100% 신뢰하진 말자. 참고만 하자. 아무튼 복합적으로 이건 간다~라고 확신 들 때 공략하되 갈 듯했는데 안 가면 칼 대응이다. 신고가, 전일 고점, 당일 고점에서의 심리는 뚫으면 사려는 사람, 뚫을 듯해서 먼저 산사람, 돌파 실패하면 매도해야지~등등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고 저마다 그 심리는 다르다. 누가 더 많이 들고 있거나 돈이 많은지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핸드폰 게임하든, 다른 종목 매매하든, 개인적인 업무를 보든 하던 일 멈추고 해당 종목에 관심을 기울인다. 여차하며 사거나 팔려고 준비 중이기에 초집중해야 한다. 절대 소설 쓰며 이건 뚫고 갈 거야~해서도 안되고 반대로 무서워서 못 사겠어~ 해서도 안된다. 이건 그냥... 내일 금양을 준비하는 나 자신에게 쓴 글이다.
대모, 현대에버다임
우크라이나, 러시아 휴전 기대감이 불거질 때마다 움직이는 재건 테마주 대모, 현대에버다임이다. 장 초반 첫 상승 자리는 놓쳤기에 대모는 스캘핑 접근 짤짤이, 현대에버다임은 대장주 대모 움직임 보면서 매매했다. 연두색 박스 나름 큰 상승 나온 자리는 금양 집중하느라 놓쳤다.
한미글로벌
오늘도 죽지 않는 네옴시티 테마주... 이젠 좀 무섭다. 유신이 금일 대장주로 3연상 마감했지만 아무리 대장주라지만 영업이익 적자지속 기업이 2연상후 양봉이라 손이 안나갔다. 그냥 패턴 아는 한미글로벌 강한 프매수+전고 돌파 첫 공략에만 비중 실어 먹튀 후 이후 비중 줄여 스캘핑. 연두색 박스권 구간에서는 프로그램이 롤링 패턴으로 바뀌어서 칼대응 스캘핑할까하다 수수료만 낼 듯 해 비중 줄여 모으기 전략 시도, 첫 공략은 익절 두 번째 공략은 아니다 싶은 흐름 발생으로 손절.
네옴시티 테마주 내 순환매 및 변동성이 점점 심해진다. 내일부터는 모으기 전략은 절대 금지, 아는 흐름+완벽한 흐름이 나올 때만 짧게 매매해야겠다.
케이카
케이카는 오랜만에 수급주 매매다. 호가 상태가 기관 수급만으로 상승 가능하다 판단 진입했다가 지수 꺾임에 익절 했다. 칼 대응으로 0.5%익절... 이후 매도가 위로 추가 상승 구간이 나왔지만 원칙대응을 한 나자신과 수익에 감사한다.
HPSP
코스닥 반도체 섹터가 양매수라 할만한 종목 없나 찾던 중 HPSP에 양매수 수급이 보인다. 이미 수급 유입 후 상승 이격이 나왔지만 칼 대응하면 되지~란 생각으로 진입 후 지수 꺽임에 칼 매도했다. 0.5% 수익. 케이카와 비슷한 시점에 매수, 매도했다. 수급주 매매는 수급을 기준으로 매매하되 최우선 대응 기준은 지수라 원칙 대응에 만족하지만... 너무 뒤늦게 포착 진입은 아쉽다.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도 수급 매매다. 섹터 수급 방향성 확인 후 선물 외인 반짝 매수+지수 턴에 상방 흐름 예상 후 진입했으나 이후 외인 선물 매도+지수 꺾임에 본탈 했다.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아 최근 수급 유입 시 보고 있긴 한데... 아직까진 시원시원한 움직임이 없다. 그래도 지속 관찰하자.
피코그램
지난주 금요일 정수기 제품 아마존 판매 시작 이슈로 급등이 나온 피코그램. 오늘은 1:5 무증 이슈로 급등. 거래 재개 후 상이 너무 쉽게 풀렸지만 올해 무증 테마주 강세장 학습효과로 그냥 죽진 않을 거라 판단 지속 관찰... 하지만 힘이 없어 돈 들어오는 흐름에서만 공략 후 익절, 본탈, 약손절... 연두색 박스 부근은 '그냥은 안 죽을 거야. 그렇지?'란 소설 매매로 위아래 선 두 개 그어두고 모으기 전략... 그냥 죽을 흐름에 내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 수수료 대응.
5월 9일 노터스 무증 공시 이후 일봉 차트다. 당시 노터스, 공구우먼 등 무증 테마가 형성되며 반짝 핫하게 움직였었다. 피코그램이 내일은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종목도 다르고 당시와 시장 흐름도 다른데 상승만 확신하며 존버 했다면 장 마감 동시호가 기준 -4%, 시간 외 단일가 기준 -7% 정도 손실 홀딩으로 내일 또 어찌 복구하나~하며 우울한 밤을 보냈을 것이다.
주식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는 '상승 확신'이다. 오후장 수수료 대응했지만 소설 쓰며 예측 매매로 모으기 전략 반성!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며 완벽한 '순간'만 매매하자. 생각해보니 노터스 무증 학습 효과가 무증 공시 이후 급등도 있지만... 결국 제자리 간다라는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겠다 싶다. 권리락 이후 움직임은 또 어찌 될지 모르니 당분간은 관종 편입 후 지속 관찰하되 예측 매매, 소설 매매가 아닌 완벽한 흐름이 나올 때만 공략하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3700명을 해고했다. 하루 400만 달러(한화 약 56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메타(구 페이스북) 또한 18년 만에 처음으로 첫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한다고 한다. 애플, 아마존도 신규 직원 채용을 중단... 인플레이션, 금리 급등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으로 연결되고 있다.
기업들 인력 감축이 다음번 비농업고용 지표 및 실업률에 얼마만 한 수치로 반영되는지와 그에 따른 견고한 고용을 근거로 미친 듯한 금리인상을 추진 중인 연준의 입장도 잘 체크해보자.
긴 터널을 통과하는 중이지만 터널이 긴 것만 알았지 그 길이를 가늠할 수가 없다. 이번 주는 미국 중간선거, 소비자물가, 한국 옵션만기일 등 중대형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 심한 장세가 예상된다. 주 단위 큰 매매 시나리오는 '있으면 하고, 없으면 쉬자'다. 욕심은 화를 부른다. 항상 겸손함 잃지 말고 시장에 순응하며 매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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