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으로 하는 주식투자 11월 10일 금양, 대명에너지, 클래시스, 코스메카코리아, 탑머티리얼, 아프리카TV 단타매매일지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불확실성으로 공화당 정책 수혜주 중심의 하락과 가상화폐 폭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금양 한 종목 홀딩 넘겼는데 전일 시간외단일가 하락 마감에 미국 증시 하락까지 더해지며 장시작 전부터 매도 심리를 크게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장전 시간외에 매도 잔량이 제법 쌓이더니 시가 -9.6%로 큰 갭하락 출발했다.

 

전일 안일한 대응과 시나리오로인해 시작부터 원금 대비 -20% 뚜드려 맞고 시작하니 많이 아프다. 장 초반 손절 대응 후 평소 하던 대로 돈 들어오는 확실한 곳에서만 치고받고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오늘도 수익 마감이다.

 

금양 종베 손실

오늘은 일지를 작성하며 어떠한 매매 관점으로 접근했고, 왜 실패하고 성공했는지 꼼꼼히 체크하자.

 

 

금양

장 시작 1분전, 금양 큰 폭 갭하락 출발이 허매도가 아님을 깨닫고 전일 세웠던 시나리오 빠르게 수정했다. 투자 경고 종목 지정으로 레버리지 활용이 더 이상 안돼서 계좌에 200만 원  추가 투입 후 확실한 반등 흐름이 나오면 추매, 안 나오면 그냥 보유 물량 전량 시장가 대응, 추매 하게 된다면 전일 보유 물량 및 손실은 잊고 추매 타점이 첫 매수 타점이라 생각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금양 분봉 차트

반짝 투매 후 반등 흐름에 추매 대응 후 프로그램 매도 및 원하던 시가 강한 돌파 흐름이 아니라 반 손절, 시가 돌파 후 꺾임에 전량 손절 대응했다. 결과 적으로는 그냥 전일 홀딩 물량 동시호가에 매도 주문 후 시가 손절한 경우와 별 차이가 없다.

금양 전일 시간외단일가

금양 손실 원인은 너무도 명확하다. 차후 보고 또 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요약정리하겠다.

 

1. 9 거래일만에 100% 이상 상승한 자리에서 종가 매수 후 홀딩

2. 시간외단일가에서 하락하면 다음날 갭 하락 출발할 확률이 높음에도 손절 대응 안 함

3. 금액 얼마 안 된다고 방치 및 갭 하락 출발해봐야 -2~-3% 일거라는 안일한 판단과 대응

4. 미국 중간 선거,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불확실성을 앞둔 상황에서 종베

 

금액으로 얼마 안 된다고 방치한 게 화근이다. 적당히 갭하락 후 기회 주면 추가 매수하지라는 안일한 대응 시나리오도 문제다. 종베는 잘 안 하지만 하게 될 때는 시간외단일가에서 하락이나 소폭 상승하다 종가 이탈 시에는 전량 매도하는 게 원칙인데... 원칙을 어긴 대가는 언제나 쓰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주식 격언이 있다. 그런데 달린다고 아무 말이나 올라타선 안된다. 적당히 달리는 말에 안전하게 올라타서 급하게 달리기 시작할 때 속도감을 즐기다 속도가 느려지면 멈추기 전 다시 안전하게 내려오면 된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리는 말에 무리해서 올라타려 하다간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이번 금양 매매 손실은 슬슬 속도를 올리며 달리기 시작하는 초입인지 급하게 달려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 없이 욕심으로 '달리는 것'만 확인 후 진입한 결과다.

 

잠시 쉬었다 다시 달릴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지, 그건 모른다. 그냥 이번 매매를 교훈 삼아 더더욱 욕심 내려놓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시장에 임하자. 욕심과 조급함으로 시야가 좁아지면 또다시 지금 당장 내 앞에서 달리고 있는 말만 보며 아무 데서나 올라타려 할 거다.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며 점점 속도를 올리고 내 앞의 말을 추월할 수 있는 더 좋은 말을 놓치는 일 없도록 이번 손실을 교훈 삼자.

 

  

대명에너지

대명에너지 분봉 차트

지나간 손실은 잊고 다시 원점 매매 시작, 열심히 종목을 찾기 시작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큰 폭 하락에도 신재생에너지 쪽은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장초반 신재생에너지로 수급 유입 확인 후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반씩 나눠 매수했지만 움직임이 너무 둔해서 수수료 손절 및 약 익절 대응 후 탄력 좋은 대명에너지로 갈아탔다. 1~2% 정도 몇 번 수익 내니 금양 손실 절반 복구했다. 감사한 출발이다.

 

클래시스

클래시스 분봉 차트

클래시스는 전일 컨센서스 상회 실적 발표 후 장초반 강한 양매수 수급이 유입됐다. 금양 손절 후 계좌에 다시 100만 원만 남기고 출금했고 대명에너지 공략으로 투자금이 없는 상황, '손실 복구 집착'이 아니라 '확실한 기회' 포착으로 다시 100만 원만 재투입 후 공략했다. 총 6번 매수 후 마지막 공략 빼고는 익절 처리했다. 마지막 공략은 기관 수급이 약해져 지수 턴 시점에 매수, 턴에 동조 흐름 안 나오고 지수 다시 꺾임에 동조 흐름이라 손절 처리했다. 클래시스 매매 종료 후 확인하니 금양 손실을 거의 복구했다.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분봉 차트

코스메카코리아는 장중 특징주 뉴스 뜨며 VI 발동 이후 부터 관찰했다. 10시 04분에 특징주 뉴스뜨며 상한가 진입한 세우글로벌과 같은 키워드인 '네옴시티'와 '사빅'이라 스캘핑 공략하면서 강한 후속 매수세면 상한가까지 노려보려고 했으나 25%대 진입 후 힘이 빠지는 모습이라 관망하다 점심시간에 짧게 꼬리잡기 매매 후 더 이상 공략 안 했다.

 

 

탑머티리얼

탑머티리얼

탑머티리얼은 오늘 외인 프로그램 롤링 패턴 확인 후 칼 먹튀 대응 매매했다. 진입할 때마다 수익내고 나온 고마운 종목인데 운도 따랐다. 오전장 한 번 다녀온 이후 개인 매수세는 안 붙고 프로그램이 사고 파는 데로만 움직이는데 4.7만 원 근처에서는 프로그램 후속 매수가 없어 매도 대응했다. 익절 후 정말 거짓말처럼 2~3초 뒤 시장가 반짝 투매가 나왔는데 그 주체가 외인이다.

 

연두색 박스 구간 투매 주체는 외인 프로그램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정말 외인들 단타 놀이터가 된듯하다. 물론 그들을 활용해서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위와 같은 흐름 때문에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된다. 외인들이 단타 매매 난이도를 너무 높여놨다.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분봉 차트

아프리카TV는 올림픽, 월드컵 시즌에는 관심 종목에 편입해두고 지켜본다. 오전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는데 장 중후반 큰 거래량이 실리며 변동성이 심해질 때부터 지켜봤다. 기관 수급이 급하게 들어온다. 숏커버링인가? 뭐지? 외인은 대량 매도라 확신은 없어 관망하며 뉴스 서칭 하던 중 아래와 같은 뉴스를 확인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860351

화질 제한한 트위치, 이번엔 한국만 VOD 콘텐츠 중단

 

아프리카TV에 반사이익이 될 수도 있겠다 판단, 수급은 외인+개인 매도 vs 기관매수인데 주가는 기관 포지션 따라 움직이는 것 확인하고 매매했다. 끊어서 복기하겠다.

 

1. 노란 박스: 뉴스 확인 후 기관 수급 지속 돌파 공략 후 익절

2. 파란 박스: 눌림 모으기 공략 후 기관 수급 멈춤 뒤늦게 체크 후 손절

3. 연두 박스: 기관 다시 활동 시작 포착 후 분할 매수, 전고점 돌파 실패 익절

4. 분홍 박스: 아래꼬리잡기 매수 후 후속 매수세 부족 시 익절

 

두 시 이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라 비중 줄여서 매매 후 동시호가 최종 익절 했다.

아프리카TV 수급

이번 트위치 한국 내 VOD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더해 오늘 대량 거래량이 실리며 첫 장대 양봉을 만들면서 10월 28일 직전 고점을 뚫어줬기에 당분간도 관심 종목 편입 후 지속 관찰해야겠다. 

 

이외에도 소액으로 하루 종일 치고받고 하며 여러 종목 매매했는데 단순 순간 체결창, 호가창 흐름만 보고 매매했다 수수료 익절 내지 손절한 것들이라 큰 의미는 없어 생략한다.

 

 

주식 시장은 전쟁터다. 한순간이라도 방심하거나 안일하게 대응하면 큰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 원칙을 어긴 대응으로 수익이 나더라도 다음번 같은 매매를 반복하다 결국 한 번은 크게 당한다.

 

오늘 안일한 대응으로 인한 손실은 반성하고 채찍질하자. 반면에 마인드 흔들리지 않고 장중에는 원칙 매매하며 적은 수익이라도 야금야금 쌓아서 수익 전환시킨 나 자신은 칭찬해주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며 미국 증시가 폭등 중이다. (00:55 기준 나스닥 대략 +5% 상승 중) 무포라 아쉽긴 하지만 내일은 어떤 장세가 연출될지와 그에 따른 매매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둬야겠다. 가령 그동안 물가 상승 > 금리 인상 > 성장주 실적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일 년 동안 빠져있던 종목들을 준비해두고 원하는 흐름에서만 매매해도 본전은 할 듯하다. 갭만 크게 띄우고 우하향이나 횡보하며 먹을 거 없는 장세만 아니길 바라본다.